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에 자리 잡은 달랏(Da Lat)은 ‘베트남의 작은 유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중 시원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경관,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한국인 여행자들에게도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호치민이나 하노이처럼 직항이 많지 않아,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한국에서 달랏까지 어떻게 가야 하지?”라는 고민을 하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에서 달랏까지 가는 방법, 달랏 리엔크엉(Lien Khuong) 공항 이용법,
그리고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는 꿀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한국에서 달랏 가는 방법
(1) 직항 노선
현재 한국에서 달랏으로 가는 직항 노선은 제한적입니다. 성수기(여름·겨울 휴가철, 명절 연휴 등)에는
인천에서 달랏 리엔크엉 국제공항(DLI)으로 운항하는 전세기나 특별편이 생기기도 하지만,
정기편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환승을 거쳐 달랏에 입국하게 됩니다.
(2) 호치민 경유
가장 일반적인 경로는 인천 → 호치민(탄손녓 국제공항, SGN) → 달랏입니다.
- 인천–호치민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베트남항공, 진에어, 티웨이, 제주항공 등 다양한 항공사가 매일 운항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 호치민에서 달랏까지는 국내선으로 약 1시간 소요됩니다.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 밤부항공 등이 달랏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하루에도 여러 차례 비행기를 탈 수 있습니다.
(3) 하노이 경유
하노이를 경유하는 방법도 있지만, 지리적으로 북쪽에 있어 비행시간이 길어지고 경로가 비효율적입니다. 하노이에서 달랏까지는 국내선으로 약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호치민 경유를 추천드립니다.
(4) 육로 이동
호치민에서 달랏까지 버스나 차량 이동도 가능합니다. 호치민 시내에서 슬리핑 버스를 타면 약 6~8시간 정도 걸리며, 도로 사정에 따라 소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장거리 이동이지만, 경치가 아름답고 가격도 저렴해 배낭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 슬리핑 버스 요금: 약 20,000~30,000원
- 버스 업체: 푸타 버스(Futa Bus) 등
2. 달랏 리엔크엉 국제공항(DLI) 이용하기
달랏의 관문인 리엔크엉 국제공항은 달랏 시내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국제선과 국내선을 모두 운영하는 공항으로, 한국에서 환승을 통해 도착하면 이곳을 거치게 됩니다.
(1) 공항 시설
- 공항 내부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어 길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 수하물 찾는 곳, 환전소, ATM, 소규모 카페, 기념품 가게 등이 있습니다.
- 와이파이 무료 이용 가능. 다만 속도가 느릴 수 있으니 현지 유심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유심 & 환전
- 달랏 공항에서도 현지 유심칩을 판매하지만, 호치민 공항보다 요금이 다소 비쌀 수 있습니다.
- 환전은 공항보다 시내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하는 것이 환율이 유리합니다.
3. 달랏 공항에서 시내 이동 방법
리엔크엉 공항에서 달랏 시내까지는 약 40분~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교통수단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1) 공항 셔틀버스
- 가장 저렴하고 편리한 방법입니다.
- 요금: 약 40,000~50,000동(한화 2,500원 정도)
- 공항 도착 후 입구에서 바로 매표 가능합니다.
- 셔틀버스는 달랏 시내 중심부인 Nguyen Van Troi 거리나 Thanh Buoi 버스 터미널 등 주요 지점에서 하차합니다. 이후 호텔까지는 택시나 그랩(Grab)을 이용하면 됩니다.
(2) 택시
- 공항에서 바로 택시를 탈 수도 있습니다.
- 요금: 약 250,000~300,000동(한화 15,000원 정도)
- 가족 단위나 짐이 많은 경우 택시가 편리합니다. 단, 반드시 미터기를 켜는지 확인하세요.
(3) 그랩(Grab)
- 베트남 전역에서 널리 쓰이는 차량 호출 앱입니다.
- 가격이 택시보다 저렴하고, 미터 사기 걱정이 없어 외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 다만 공항에서는 수신이 약해 호출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 택시와 병행해서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호텔 픽업 서비스
- 달랏 주요 호텔이나 리조트에서는 공항 픽업 서비스를 유료 제공합니다.
- 미리 예약해두면 도착 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처음 달랏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4. 한국인 여행자를 위한 추가 팁
- 항공권 예약 시 주의
- 인천 → 호치민 구간은 항공편이 많아 비교적 자유롭지만, 호치민 → 달랏 국내선은 예약이 빨리 마감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미리 예매하세요.
- 시차
- 베트남은 한국보다 2시간 늦습니다. (한국 오후 2시 = 베트남 정오)
- 환승이나 픽업 서비스 예약 시 시간 계산을 잘해야 합니다.
- 달랏 날씨
- 고원지대라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거나 쌀쌀할 수 있습니다.
- 가볍게 걸칠 수 있는 긴팔 외투를 챙기면 유용합니다.
- 교통 사기 방지
- 택시를 이용할 때는 항상 미터기 사용 여부 확인.
- 바가지 요금이 의심되면 바로 하차 후 Grab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정리
한국에서 달랏으로 가는 가장 일반적인 경로는 인천 → 호치민 → 달랏 국내선 환승입니다.
직항은 드물지만 환승만 잘 맞추면 비교적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달랏 리엔크엉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셔틀버스, 택시, 그랩, 호텔 픽업 서비스 중 원하는 방법을 선택해 시내까지 이동하면 되며,
비용은 2천~1만5천 원 선으로 크게 부담되지 않습니다.
달랏은 교통이 약간 번거롭지만, 도착하고 나면 유럽풍의 아름다운 거리와 고원지대 특유의 신선한 공기, 그리고 매력적인 카페와 관광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항공편과 시내 이동 방법을 미리 알아두어 보다 편리한 여행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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